얼마 전 집을 몇일간 비워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3일 정도이기도 하고, 수중 펌프를 통한 박막식 수경재배기, 담액식 수경재배를 하기 때문에 딱히 별일은 없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3일 뒤 집에 돌아와 상추들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먼저 수중펌프로 양액을 공급하고, LED로 빛을 쬐여주는 실내 거실에서 제배하는 상추들이 아래와 같이 축 늘어져있더군요
실외에서 자연 태양광 받으며 담액식으로 제배하고 있는 녀석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양액 통을 들어보니 모두 양액이 없더군요...
박막식 수경재배에서는 양액의 수위가 낮아 수중펌프가 양액을 순환시키지 못하고 있었고,
담액식 수경재배에서는 양액이 아예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가뭄이 찾아온거죠.
저는 그냥 이대로 다 죽은 줄 알았습니다.
망연자실했죠...
그래도 혹시 몰라 관련 카페에 찍은 사진과 함께 질문 글을 올렸습니다.
다행히 완전히 죽은건 아니라 너무 늦지 않았다면 양액 공급하면 하루 정도 뒤 회복될거라 하더군요.
마침 지난 번에 만들어 둔 양액 여분이 있어 바로 공급해줬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음 날 되니 서서히 회복을 하더군요.
물론 정말 너무 늦게 발견했었다면 회복을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되도록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약 몇일 자리를 비워야 한다면 양액을 충분히 확보해놓고 나가는게 좋겠습니다.
추가로 이때 공급하는 양액은 너무 진해서도 안됩니다.
양액의 농도가 걱정된다면 차라리 그냥 물을 제공하여 회복을 시키고,
어느 정도 회복된 후 양액을 투입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는 여분의 양액이 1,000배 농도로 만들어 두었던 거라 큰 우려 사항 없이 바로 제공했고,
잘 회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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