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요일을 맞아 오랜 만에 상추 수확 및 양액 교체를 했습니다.
실내 LED 환경에서 키우고 있는 적상추/청상추는 아직 수확하기에는 일러 양액만 교체해주었습니다.

59일차 청상추 4차 수확


이 청상추들은 파종 59일차 정도 된 녀석들인데요.
베란다에서 LED나 기타 인공 조명 없이 오로지 햇빛만으로 자라는 녀석들입니다.
또한 수중 펌프나 공기 펌프 없이 담액식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키우면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남향이기는 하지만 자연의 밭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광량,
물을 순환하지 않아 산소가 부족할 수 있는 담액식 수경재배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연 태양의 힘은 확실히 인공 조명이 따라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최근 10월은 날이 대체로 좋았는데요.
좋은 날의 햇빛을 충분히 받으니 상추 잎들이 참 잘 키웠다 싶을 정도로 잘 자랐습니다.
역시 자연의 힘은 강력합니다..!

오늘도 한가득 수확했습니다.
상추를 이렇게 실내 수경재배하고서는 상추 사먹는 걸 상상을 못하겠네요 ㅎㅎ
양액 교체
오늘 수확하려고 양액통을 들고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양액 통이 가벼워보여도 양액이 들어있기 때문에 무게가 꽤 나갑니다.
게다가 형태가 없는 액체다보니 균형을 잘 잡아 들지 않으면 휘청 휘청해서 물이 쏟아지기도 쉽고요.
그래서 조심히 든다고 들었는데... 양액 통이 텅텅...
양액이 모두 말라버렸더군요 -0-
오늘 수확하지 않고 넘어갔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지난 번에 양액 조절 실패로 뿌리가 썩어서 전체적으로 모든 뿌리를 싹다 한번 잘라주었었는데요.
다행히 그 이후로 뿌리가 잘 자랐습니다.
하얀 뿌리가 북실북실하게 자랐네요.


20L 말통에 A제 20ml, B제 20ml 를 섞어 대략 1,000배 농도로 양액을 만들어 보충해주었습니다.
11월은 이제 다소 추워질텐데 베란다에서 키우는 녀석들이 잘 자랄지 걱정입니다.
'베란다 농부 > 재배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란다 농부] 미니 당근 재배 - 5일차 (0) | 2023.05.09 |
---|---|
[수경재배] 양액이 부족하면 생기는 일 (가뭄) (0) | 2022.11.17 |
[수경재배 - 실내 LED] 적상추/청상추 키우기 - 13일차 (0) | 2022.10.17 |
[수경재배 - 실내 LED] 적상추/청상추 키우기 - 5일차 (0) | 2022.10.07 |
[수경재배 - 실내 LED] 상추 폐기 및 회고 (42일차) (2) | 2022.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