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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농부/재배 일지

[수경재배 - 실외 베란다] 청상추 4차 수확 및 양액 교체 - 59일차

by Dev Aaron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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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요일을 맞아 오랜 만에 상추 수확 및 양액 교체를 했습니다.

실내 LED 환경에서 키우고 있는 적상추/청상추는 아직 수확하기에는 일러 양액만 교체해주었습니다.

27일차 적상추(좌)/청상추(우)

59일차 청상추 4차 수확

59일차 청상추

이 청상추들은 파종 59일차 정도 된 녀석들인데요.
베란다에서 LED나 기타 인공 조명 없이 오로지 햇빛만으로 자라는 녀석들입니다. 
또한 수중 펌프나 공기 펌프 없이 담액식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키우면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남향이기는 하지만 자연의 밭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광량,
물을 순환하지 않아 산소가 부족할 수 있는 담액식 수경재배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연 태양의 힘은 확실히 인공 조명이 따라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최근 10월은 날이 대체로 좋았는데요.
좋은 날의 햇빛을 충분히 받으니 상추 잎들이 참 잘 키웠다 싶을 정도로 잘 자랐습니다.

역시 자연의 힘은 강력합니다..!

오늘도 한가득 수확했습니다.
상추를 이렇게 실내 수경재배하고서는 상추 사먹는 걸 상상을 못하겠네요 ㅎㅎ

양액 교체

오늘 수확하려고 양액통을 들고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양액 통이 가벼워보여도 양액이 들어있기 때문에 무게가 꽤 나갑니다.
게다가 형태가 없는 액체다보니 균형을 잘 잡아 들지 않으면 휘청 휘청해서 물이 쏟아지기도 쉽고요.

그래서 조심히 든다고 들었는데... 양액 통이 텅텅...
양액이 모두 말라버렸더군요 -0-
오늘 수확하지 않고 넘어갔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지난 번에 양액 조절 실패로 뿌리가 썩어서 전체적으로 모든 뿌리를 싹다 한번 잘라주었었는데요.
다행히 그 이후로 뿌리가 잘 자랐습니다. 
하얀 뿌리가 북실북실하게 자랐네요.

어린 잎들은 남기고 모두 수확한 직후입니다.

20L 말통에 A제 20ml, B제 20ml 를 섞어 대략 1,000배 농도로 양액을 만들어 보충해주었습니다.

11월은 이제 다소 추워질텐데 베란다에서 키우는 녀석들이 잘 자랄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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