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 - 실내 LED] 상추 2차 수확 (3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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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상추 재배 - 1일차 씨앗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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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상추 1차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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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 수확
약 일주일 전 1차 수확을 했었습니다.
수확의 의미보다는 솎아내기 성격의 수확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솎아내고 일주일도 안되어 또 다시 무성하게 자랐네요 -0-
2차 수확
한 번의 솎아내기를 하고나서 인지 생각보다 잎이 훨씬 크고 상추 다운 모습을 갖춘 녀석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수확을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ㅠㅠ
수확하는 데에만 1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경험 없는 입문자라 그런 것도 있지만...
한 포트에 여러 상추가 자라다 보니 서로 줄기가 엉키더군요..
지금 보시는 사진이 한 포트에 엉켜있는 줄기들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 자란 잎만 골라 따기가 쉽지 않습니다 ㅠ
어째 어째 수확은 했습니다.
불과 1주일, 16포트에서 수확한 양은 꽤 많습니다.
이 정도면 1주일 동안 상추 사치는 누릴 듯 합니다.
이번 수확은 조금... 더 강력하게 진행했습니다.
포트에 3-4개의 줄기가 엉켜있어봐야 서로 자라는데 방해만 되고, 수확도 힘들 뿐 장점이 없습니다.
차라리 포트 당 한 하나의 줄기만 자라게 하는 것이 애매한 품질의 많은 양의 상추보다는
적지만 고품질의 상추를 자라게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래서 과감히 포트 당 1줄기만 남기고 다 처단하였습니다.
사진에서 아래 쪽에 처분된 녀석들 보이시죠? ㅠㅠ
양액보다는 빛
이번에 재배/수확하면서 경험적으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식물이 자라는 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크게 2가지입니다.
바로 물과 빛입니다.
물, 정확히는 물 속에 녹아있는 미네랄/양분들을 흡수하고,
빛을 통해 광합성 작용을 하여 물에서 흡수한 양분들을 활용합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너무 당연하게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키우면서 지켜보니, 양 끝에 위치한 녀석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LED 등이 90cm라서 양 끝 녀석들에게는 충분한 빛이 제공되지 못하는 환경이었습니다.
물(양분/양액)의 경우는 아래 양액 통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16개 모든 포트가 동일한 환경입니다.
차이점은 빛의 양 뿐이었죠.
이 빛의 차이로 안쪽의 녀석들은 잘 자란 반면, 양쪽 가장 자리 녀석들은 비실비실하게 자랐습니다.
뿌리를 보면 그 차이는 더 확연합니다.
뿌리의 아주 극히 일부만이 포트 밖으로 살짝 나와있습니다.
길이도 길지 않죠.
반면 바로 그 옆 포트의 경우는 아래와 같이 뿌리가 어마 어마 합니다.
포트를 더 높이 꺼내고 싶었는데, 뿌리가 재배기 안쪽에 더 길게 나있어서 옆에 다른 포트의 뿌리와 엉켜있어서 함부로 더 꺼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 정도로 빛을 잘 받는 포트는 뿌리가 상당히 발달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양쪽 가장 자리 4개 포트는 더 이상 키울 필요가 없다 판단되어 모두 처분하였습니다.
앞으로 해당 재배기에서는 양쪽 4개 포트를 제외한 12개의 포트에서만 재배할 예정입니다.
포트 당 하나의 줄기로 제한하였기에 다음 수확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아마도 양은 줄겠지만, 품질 면에서는 더 우수한 상추를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네요!